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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감성놀이
" 오늘은 무엇을 하며 아이와 놀아줄까? "
모든 엄마들의 고민이자 끝없는 물음거리일거에요.
미국에서 디자인을 꿈꾸며 미술공부를 시작해 영국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저는 결혼에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 문득 이렇게 가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겠다는 생각으로 자아실현에 목마른 상태였어요. 어느날, 딸 아이와 클레이로 놀이를 하는데 조물조물 손으로 만들며 희열을 느끼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노트북을 펴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현재 내가 아주 꽂혀있는 것은 무엇인지 적어내려가며 이상과 현실의 타협점을 찾기 시작한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자신있는 것 하나, 그날의 감성에 따라 주제를 정해 아이가 자유로이 펼칠 수 있도록 세팅해주는 것.
사진첩 빼곡히 우리가 쌓아나아간 우리집 감성놀이들이 스쳐지나가듯 떠올랐습니다. 유학시절 자유롭게 작품을 구상하는 방법들로 작업을 진행했던 경험이 아이랑 놀면서 자연스럽게 발현되며 놀이로 이어진 것 같아요. 우리가 즐겨하는 놀이, 틈만나면 찾는 미술관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자연탐색 놀이까지. 반짝반짝 소중했던 우리의 시간들을 함께 나누고자합니다. 빛나게 감성넘치게 그러면서도 즐겁게, 신나게 놀아봐요 우리.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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